미국 추가 제재 오는 15일부터
삼성, SK하이닉스 공급 차질

美, 화웨이 공급중단 임박…韓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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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중국 IT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면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발효되는 미국의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직접적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이번 추가 제재가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생산하는 반도체를 자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없게 된 이유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와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7조3000억원, SK하이닉스는 3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매출이 이번 제재로 타격을 입는 셈이다.

화웨이에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계도 영향권에 들어간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칩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최근 스마트폰용 패널을 중가부터 플래그십까지 모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바꾸기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디스플레이 부품 수출을 허가해 달라는 공식 요청했다. 스마트폰용을 비롯한 OLED 패널을 화웨이에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또한 미국 정부에 수출 허가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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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될 경우 공급 중단에 따른 올 4분기 국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서버와 모바일 D램 시장 위축으로 올 4분기까지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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