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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株, 거리두기 속 사랑 받아…건기식株는 무서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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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집밥, 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져
하반기에도 고성장세 지속 전망

음식료株, 거리두기 속 사랑 받아…건기식株는 무서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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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음식료주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CJ씨푸드 주가는 전장 대비 12.68%(620원) 상승한 551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뚜기 대상 도 각각 전거래일보다 5%(2만9000원), 2.62%(750원) 오른 60만9000원, 2만9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음식료주의 경우 전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의 야간영업이 제한되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 라면, 스낵 등의 수요가 확대될 수 있어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 수요 감소와 가정 체류 시간 증가에 따른 음식료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주간 추천종목 10선'에 대상을 신규로 넣었다.


음식료주의 코로나19 수혜는 이미 실적으로 보여줬다. 올해 2분기 음식료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CJ제일제당 은 전년 대비 119.5% 상승한 38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상 , 농심 , 오리온도 각각 81%, 404%, 69% 오른 610억원, 414억원, 85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라면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7.2% 성장한 1조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음식료주의 상승세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작되던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들은 CJ제일제당 주식 3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 8위다. 이와 함께 오리온(59억원), 농심(55억원) 등 주요 음식료주를 사들였다.

건기식 기업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서운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건기식 매출 확대로 상반기 탄탄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건강보조식품 개발업체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보다 4.9%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됐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13일 장중 1만1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달성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도 지난 25일 7만2900원까지 치솟으며 이달 초 대비 14%가량 올랐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된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저점 이후 전일 기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 콜마비앤에이치 는 각각 233%, 229% 올랐고 노바렉스 (133%), 서흥 (89%)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이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일Pwc가 이달 발간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은 정신건강(69%), 신체건강(69%), 의료수요(64%)에 대한 가중치가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부담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강화해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정부의 시장 성장 장려와 사회적 인식 변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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