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장사 순익 5년째 사상 최대"…AI 반도체가 견인
키옥시아 순익 2배↑…도시바도 사상 최대 실적
일본 상장 기업들의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5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6일 산케이신문과 도쿄신문에 따르면 SMBC닛코증권이 3월 결산 상장사 1117개사의 실적 발표치와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57조2650억엔(약 541조원)으로 전년도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일본 3월 결산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2022년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전체 집계 대상 가운데 84%인 935개사는 이미 지난 1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태다. 이들 기업만 기준으로 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8.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다. 은행과 비철금속 업종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키옥시아 홀딩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키옥시아의 올해 4∼6월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8690억엔(약 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8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특화된 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신형 낸드플래시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용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한 도시바 역시 연간 순이익이 1조9673억엔(약 1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7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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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동차 업종은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 등으로 부진했다. 일본 자동차 대기업 7개사 가운데 혼다와 닛산은 적자를 기록했고, 도요타와 스바루 등 4개사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스즈키만 유일하게 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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