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매출 '1조 시대' 연다…대상, K푸드 영토 확장
작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서 7900억 매출
김 등 주요 품목 시장 지배력에
현지 생산 기반·유통망 활용해 전략 거점 육성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21,100 전일대비 950 등락률 +4.71% 거래량 199,784 전일가 20,1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두 번 발효' 깔끔상큼…청정원 '화이트식초'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이 동남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김 등 주요 품목의 시장 지배력과 현지 생산 기반, 유통망 등 안정적인 사업 토대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동남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 해외 플랜트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유통망 구축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김, 김치, 간편식, 조미료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약 7900억원으로 5년 새 29%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상이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상징적인 시장이자 원료 조달과 인접국 진출이 용이한 동남아 식품·소재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를 앞세워 김, 간편식, 소스·드레싱, 프리믹스 등 총 200여개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김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994년 '미원베트남'으로 시작해, 현지 생산 거점과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구축했다. 현재 대상 오푸드 제품은 현대식 메인스트림 채널의 98% 이상에 입점해 있고, 현지 1위 유통사인 윈커머스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다. 또 2024년 베트남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공급 체계를 강화했으며, 한국식 김치 본연의 맛을 담은 종가 '맛김치 오리지널'을 비롯해 현지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동남아 사업 확대를 위해 2024년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보유한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 생산라인 확대와 함께 떡볶이 등 상온 간편식 제조라인을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약 40% 늘렸다. 흥옌 공장도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해 스프링롤, 바인바오 등 현지 수요가 높은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태국 등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동남아를 하나의 통합 사업 권역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태국에서는 김과 떡볶이 떡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은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 박람회에 참가한다. 박람회에서 대상은 김치, 김보리, 핫라바 소스, 컵떡볶이 등 현지에서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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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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