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중단에 4년째 중국 수출길 막히자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선회
코로나 사태로 모바일 게임 이용 급증
국내 이용자와 취향 비슷
대만 등 동남아도 공들여

'14억 블루오션' 게임族 나마스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인도 코끼리를 잡아라!'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의 판호(유통허가권) 발급 중단으로 4년째 중국 수출길이 끊기면서 게임 업계가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실내 활동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이용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에 이어 인구 2위인 인도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에 주목한 것이다. 여기에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였던 국내 장수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도 또다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떠오르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모바일 게임 소비 규모가 급증하며 신흥 게임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규모 분석 결과를 보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인도의 양대 앱 마켓에서 2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규모는 6030만달러(한화 약 723억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75% 정도 증가했다. 이 기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25억건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55% 늘었다. 올초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게임 이용량이 증가했는데, 특히 인도가 전 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인도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1명당 4.2개의 게임을 즐겼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올 상반기에는 35% 늘어난 5.6개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은 인도 애플 앱스토어 기준 게임·비게임 앱을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인도에서 중국 텐센트가 배그 모바일을 서비스해오고 있는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그 모바일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넷마블 넷마블 close 증권정보 251270 KOSPI 현재가 43,2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1.93% 거래량 267,898 전일가 44,0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넷마블, 1분기 영업이익 531억원…"2분기 신작 매출 본격 반영" [주말엔게임]코웨이는 늘리고 하이브는 줄이고…넷마블의 투자법 넷마블 '칠대죄: 오리진' 모바일 일본서 통했다…PC·콘솔도 흥행 역시 인도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 상위권을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이 서비스하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인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0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넷마블의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도 지난 6월 선보이며 매출 8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까지 가세하면서 인도가 한·중 게임 격전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게임 산업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현지 IT 산업에 쉽게 파고드는 특성이 있다"면서 "게임 산업 진출을 시작으로 메신저부터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까지 확장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인구수는 14억명에 달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모바일 게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진출 타깃 나라에 인도가 추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AD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

게임 업계는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취향과 비슷한 대만과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현지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만에서 '리니지' 시리즈 흥행에 성공했던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1,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2.69% 거래량 122,135 전일가 279,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는 오는 4분기 '리니지2M'을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선보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기준 대만 6위, 인도네시아 9위 등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동남아시아 게임사인 '글로하우'를 인수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난달 선보인 '가디언 테일즈'는 태국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