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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왕복 여행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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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민RKS 우주선 '드래건 캡슐' 무사 귀환
트럼프 "매우 흥분" 머스크 "지구 귀환 환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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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물렀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2일(현지시간) 오후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이 발사에서 착륙까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함에 따라 민간 우주 탐사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착수했다. 앞서 두 우주비행사는 지난 5월 30일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 62일간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낮 12시 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 52분께 캡슐 동체를 분리했고 아무런 결함 없이 계획된 시간에 귀환에 성공했다.


이들의 귀환은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미국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러시아 로켓에 의존해 우주를 오갔는데, 다시 미국 우주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우주왕복선을 이용하면서 육상으로 복귀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해상으로 착륙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도착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dpa통신은 "두 우주비행사가 스플래시 다운 후 1시간여가 지난 뒤 우주복을 입은 채로 캡슐에서 나와 64일 전에 지구를 떠난 이후 처음 신선한 공기를 마셨다"고 전했다.

캡슐에서 모습을 드러낸 헐리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으며 "우주정거장을 오고가는 회사와 사람들의 모든 노력의 작은 일부분이 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벤켄은 "인간의 우주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과 가장 어려운 부분을 수행해줘 고맙다"며 캡슐에 고마움을 표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멕시코만 해상에 의료진을 포함한 대형 선박인 '고 네비게이터'를 띄웠다. CNN방송은 두 우주 비행사가 헬리콥터를 타고 펜사콜라 해군항공기지로 우선 이동한 뒤 NASA의 항공기를 타고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우주기지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펜사콜라 기지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NASA 측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우주 비행사들의 귀환을 책임진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도 귀환을 반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주선 캡슐이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내려앉는 모습이 담긴 NASA의 동영상과 함께 "우주비행사들이 45년만에 스플래시 다운에 성공했다. 매우 흥분된다!"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도 "드래건이 안전하게 스플래시 다운에 성공했다. 지구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캡슐을 분석하는 데만 6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스페이스X 측이 다음달 말 우주비행사 4명을 우주로 보내, ISS에서 6개월간 생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내년 가을 우주정거장에 고객 3명을 보내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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