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효과? 초미니백 인기 이유 있었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 앞 외출 또는 근교 나들이를 위한 가벼운 옷차림이 주목 받으면서 가방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최근 3~4년 동안 유행한 일반적인 미니백을 뛰어넘어 스마트폰만 들어갈 정도의 초미니백, 마이크로 미니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문화기업 LF LF close 증권정보 093050 KOSPI 현재가 24,7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37% 거래량 40,227 전일가 25,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F 바버, 스타필드 안성에 전국 최대 규모 매장 입점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오늘의신상] 닥스골프, '플리츠' 적용 신제품 출시…기능·소재 차별화 시도 의 헤지스 액세서리가 올해 첫 출시한 초미니백이 당초 목표 수량 대비 약 200%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폴린' 초미니백은 높은 인기로 수차례 품절 행렬을 기록하며 현재 8차례 리오더(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올 4월 출시한 '데이지' 초미니백도 현재 6차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헤지스 액세서리 관계자는 "올 초 시작된 초미니백의 인기에 힘 입어 스타일과 색상을 확대한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운영하는 쿠론도 올 1~7월28일 판매한 봄·여름 시즌 미니백 3종이 전년동기대비 23%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어깨에 걸쳐 메거나, 스트랩을 손으로 감아 가볍게 들거나, 허리에 두르는 등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여성들이 휴대하는 아이템이 점점 간소화되고 있어 작은 가방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특히 미디움 사이즈의 백과 동시에 들거나 두 개의 다른 초미니백을 이중으로 교차해 착용하는 방식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close 증권정보 031430 KOSPI 현재가 16,190 전일대비 710 등락률 -4.20% 거래량 226,667 전일가 16,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인터, 에르메스 뷰티 팝업…'스몰 럭셔리' 수요 공략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돌체앤가바나 뷰티, 색조 힘입어 59% 성장…신제품 출시로 수요 확대 의 자체 브랜드(PB) 텐먼스는 미니백 만으로 구성된 핸드백 컬렉션을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중 레드 색상의 경우 출시 두 달 만에 초도물량 전체 중 80%의 수량을 판매했고, 블랙·베이지는 70% 판매율 보였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미니백의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외출시 공용 공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걸 꺼려하고 재택근무가 잦아지며 집 근처, 가벼운 활동을 즐기면서 휴대해야 할 소지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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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어깨에 걸칠 수 있는 초미니백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해줘 실용적이고 위생적이라는 고객들의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가벼워진 옷차림도 초미니백 열풍에 영향을 끼쳤다. 업계 관계자는 "레깅스나 원마일웨어의 유행으로 패션에도 캐주얼라이징이 심화됐고, 빅백이나 디자인백 대신 캐주얼 패션에 어울릴 만한 깔끔하고 실용적인 미니백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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