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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의 주가 조작 의혹이 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건을 제시했다. 문건의 제목은 'M사 합병 추진안'으로 총 14페이지로 구성됐다.

배 원내대표는 이 문건이 삼성 내부에서 작성된 것이란 근거에 대해 "4페이지 하단에 보면 순환출자 해소 의무에서는 현재 그룹 순환출자 고리 10개 중 9개는 관계사 보유 제일모직 지분이며, 1개는 삼성SDI 보유 삼성물산 지분과 관련돼 있다고 적혀 있다"며 "바로 이 부분이 삼성의 (내부) 문서임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주가 조작을 의심케 하는 부분은 문건 7페이지에 나와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무엇보다 주총 의결권 행사 시점의 주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돼 있으며, '주가 악재 요인은 1분기 실적에 반영 또는 합병 이사회 및 공시(6월22일) 전에 시장에 오픈하여 주가에 선반영 필요'라고 적시됐다.

또 '모직/물산 1분기 실적이 부진하여 주가 하락 예상'이라는 문구도 있다. 그러면서 '주가 호재 요인은(예:에피스 나스닥 상장 가능성, 건설 수주 발표 등) 합병 이사회 후 7~8월에 집중하여 주가 부양'이라고 돼 있다.


합병 전에는 주가를 낮추고, 후에는 주가를 높이도록 인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문건에는 '악재는 합병 이사회 전에 선반영하여 주가를 낮춘 후 이사회 이후 양사 주가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것이 의결권 확보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소화에 유리'하다고도 적혀 있다.


배 원내대표는 이를 삼성이 합병 과정에서 주가 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물산 주총 통과를 위해서 무엇보다 주총 의결권 행사 시점의 주식가격, 주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문건이 제출된 시점부터 8월 14일로 예상되는 주총, 9월 3일 예상되는 주식매수청구기간까지 주가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건은) 종합적으로 삼성물산 주가의 악재는 합병 이사회 전에 미리 반영해 주가를 낮추고 이사회 후에 주가 상승 추세 형성하게 하는 것이 의결권 확 및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 최소화에 유리하다고 정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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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원내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낮추려는 주가조작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고, (계획의) 모든 것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의결권 확보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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