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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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8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위 야당 간사 선임을 두고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3법 통과에 찬성해 부동산 값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선임을 반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 의원은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관례대로 (여야가) 합의해서 하는 것이 보통의 국회 관행이라지만 국민들 눈높이에서 봤을때 야당 간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표결 처리해 간사를 선임하자"고 주장했다.

이유로는 최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에서 부동산 3법에 찬성표를 던졌던 19대 국회의원들을 부동산 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했고, 야당 간사인 이헌승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들 중 하나였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토위 간사에서 제척되어야 하는 명확한 사유가 안 된다"며 "그런 관점에서 따지면 공무원 가운데 강남, 서초에 사는 모든 분들은 공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토부에서 주요 정책을 마련하는 차관 2분들, 강남·서초에 집 갖고 있고 문 정부 들어 (집값이) 50% 뛰었는데 그럼 이 분들도 그만둬야 하나"며 "제가 투기를 한게 아니고 8년간 전세생활 살다가 1995년 제 집을 장만했고, 지금은 제 집이 재개발 들어가 새로 살 집이 필요해서 장만했는데 제가 투기를 하는 것처럼 뭐라 하는 건 동료 의원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영제 통합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러분이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뽑으시듯이 우리 통합당 간사는 우리에게 맡겨 달라"며 "이 의원이 문 의원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설명했고, 제가 문 의원 같으면 저는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통합당 의원도 "문 의원 말씀에 의하면 강남에 사시는 분들, 집이 2채인 분들은 다 (국토위에서) 제척되어야 한다"며 "각 당 간사는 각 당을 대표해서 나온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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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선미 국토위원장이 문 의원에게 "(이의 제기) 안 하면 안되겠나. 양해해달라"고 부탁하며 간사 선임건이 합의에 따라 마무리됐다. 이 의원은 "반대하시는 분의 의견도 존중하겠다"고 간사로 선임된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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