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화장품 관련 상표는 1920년  등록된 ‘박가분(朴家粉)’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1937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상표는 현재 유지되지 않고 있다. 이후 ‘太平洋(태평양)’ 상표는 1955년 등록된 이래 현재까지 등록을 유지해 국내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화장품 관련 상표로 남았다. 사진은 1923년 동아일보에 게재된 '박가분' 제품 광고. 특허청 제공

국내 최초의 화장품 관련 상표는 1920년 등록된 ‘박가분(朴家粉)’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1937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상표는 현재 유지되지 않고 있다. 이후 ‘太平洋(태평양)’ 상표는 1955년 등록된 이래 현재까지 등록을 유지해 국내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화장품 관련 상표로 남았다. 사진은 1923년 동아일보에 게재된 '박가분' 제품 광고.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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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K-뷰티 수요층이 두터워진 만큼 국내 화장품업계의 상표출원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상표출원은 2014년 1만5017건에서 2019년 2만956건으로 5년 사이 39.6%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류의 상표출원이 많았던 기업은 LG생활건강(4698건)과 ㈜아모레퍼시픽(2391건)이 꼽힌다. 또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975건), 미샤(758건), 토니모리(716건) 등도 상표 다출원 대열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류 외에도 전체 상표 출원건수에서 다출원 기업 1위(7015건)와 3위(3564건)를 각각 꿰차며 상표출원에 적극적인 모양새를 보인다.

다만 출원인별 화장품 상표출원 현황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1.8%에서 2019년 5.8%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34.5%에서 39.2%로, 개인 비중은 34.1%에서 37.1%로 증가해 중소기업과 개인의 상표출원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유통이 활성화되고 자체 생산시설 없이 OEM, ODM 업체 위탁생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쉬워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시태그, 키워드 검색을 통해 수요자에게 다양한 브랜드가 노출되고 블로그 후기 등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품질 좋은 신생 브랜드가 단기간에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나 K-팝 열풍은 K-뷰티 브랜드에도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운 A기업은 자사 마스크팩 제품을 출시한 지 3시간 만에 완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특허청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화장품 관련 상표로 ‘太平洋(태평양)’을 꼽는다. 이 상표는 1959년 등록돼 61년째 상표를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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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1920년 ‘박가분(朴家粉)’이라는 상표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로 등록되긴 했지만 유해성분으로 인한 품질 문제와 유사품 및 모조제품의 출현으로 1937년 해당 제품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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