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뉴욕 상장 중국기업 19곳
지난해 동기대비 2배로 증가

미·중 갈등에도 월가 입성 원하는 중국 기업 두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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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로 늘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언론이 인용한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 수가 19곳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9개 기업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총 29억달러를 조달해 자금 규모 역시 지난해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중국 최대 P2P 대출기업 루팍스가 올해 안에 뉴욕증시에 상장해 30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을 할 예정이어서 뉴욕행을 결정한 중국 기업 수와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의 식지 않는 뉴욕증시 상장 열기가 미·중 간 갈등 고조 분위기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을 받는 부분이다. 일부 중국 대기업들이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뉴욕을 피해 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는 홍콩행을 결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와 주식 거래량이 풍부한 뉴욕증시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이를두고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선진 자본시장 매력을 정치적 갈등 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며 "뉴욕증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주식 거래 손바뀜이 활발하다는 것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공개(IPO) 이후 추가 주식을 발행하기가 더 쉽다는 얘기"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법률회사 메이어 브라운의 제이슨 엘더 파트너는 "홍콩 주식시장이 최근 상장규정 수정으로 약진하고 있어도 미국 시장은 매우 넓고 깊은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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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코로나19 확산,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이슈 등으로 중국과 사사건건 대치중인 미국이 최근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실제 실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느끼는 뉴욕 상장 리스크가 현실화되기까지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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