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27개 병원 중증환자 76명에 투약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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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 발생한 '조용한 감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선 역학 조사관들은 '현재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특히 휴가철 인구 이동과 밀집된 환경으로 인해 언제든 4월 말 5월 초에 겪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4월을 돌이켜보면 (방역에) 자신감을 가졌던 기억도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클럽발 감염으로 인해 일순간에 둑이 무너진 경험을 했다"며 "이를 진압하고 억제하는 데 두 달 이상이 소요됐고 아직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활이 바뀌지 않으면 코로나19는 생각하지 못한 형태로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가장 큰 위험요소는 '방심'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일상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의 일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요양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처음에 인지한 환자는 85세 남성이었는데 발생상황으로 볼 때는 초발환자(첫 환자)는 60세 여성으로, 이미 이달 15일에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12명이 확인됐고, 이에 광주시 차원에서 광주경찰서에 고발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n차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확진되면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76명의 중증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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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27개 병원에서 중증환자 76명에게 투여했다"며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중증환자 중 단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투여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일부 변경됐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에서도 렘데시비르 투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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