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51% "하반기 세계경제, 상반기보다 성장세 둔화"
"국내 경제, 상반기 수준 유지" 43% "악화할 것" 42% 비등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하반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난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국내 주요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응답 기업(96개사, 응답률 83.3%) 중 51.0%는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세에 대해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35.4%,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
또 응답 기업의 90.6%는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진정 여부'를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6.3%), 선진국 경기둔화(2.1%) 등 다른 요소는 한 자리수 응답에 머물렀다.
하반기 국내경기에 대해선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 이란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으나, '상반기보다 악화 될 것'이란 응답도 42.7%로 비등한 수준이었다. '상반기보다 개선 될 것'이란 응답은 13.5%에 불과했다.
향후 국내 경기 방향성에 대해선 55.2%가 '비대칭 U자형 회복'을, 41.7%가 'L자형 장기침체'를 꼽았다. 경제성장률은 -1~0% 미만이 46.9%로 가장 많았다.
응답기업 중 53.8%는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선 '예상 보다 나빴다'고 답했다.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34.4%)는 응답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의견이 9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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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단기 경기부양책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충 전략이 혼재된 경제운용방향에서 벗어나 경제 현안들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경제 정책의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며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인 기업 투자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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