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반기 조직개편 단행
상품감리 기능 강화…관련 인력 2배 이상 늘리고 운용사 정성 평가 도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신한금융투자가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출시예정상품과 자산운용사를 별도로 심사하는 한편 상품의 사후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상품공급 부서를 IPS(투자 상품 및 서비스) 본부에 편제해 상품공급체계를 일원화 하고 상품감리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출시예정상품과 자산운용사도 별도로 심사하며 상품의 사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금투 관계자는 "이전에는 일반 법인으로 간주해 거래 상대방으로 자산운용사의 정량적, 계량적 부분을 중심으로 심사했다"며 "이제는 정성적인 평가 부분을 많이 강화하고 감리부인원도 5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운용사의 단순 실적 뿐만 아니라 운용규모에 맞는 운용인력 확보 여부, 준법감시인 등의 경력 및 재직기간, 평판조회 등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증권업계 최초로 출범시킨 상품감리팀을 상반기 조직개편에서 상품감리부로 승격시킨 이후 다시 한 번 강화한 것이다. 펀드 환매 중단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의식해 지난 5월 대형 증권사 최초로 자발적 보상안을 먼저 내놓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헤지펀드운용부, 신탁부, 랩운용부를 IPS본부로 편제했다. 이를 통해 IPS본부가 펀드, 신탁, 랩 등 주요 금융상품 공급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엄격한 상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 디지털 전략을 기획 및 추진하는 디지털사업추진부와 DT(디지털전환)추진팀을 디지털 사업부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채널 개발 업무를 맡은 디지털개발부를 디지털사업본부로 배치했다.
신금투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106개 부서 및 팀을 기능별로 통합해 91개 부서로 재구성했다"며 "기본과 원칙을 강화하며 충실한 조직을 꾸리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는 다음과 같다.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전보>
▶리테일그룹 이선훈
<본부장 직무대행 신임>
▶호남충청영업본부 임혁 ▶전략기획본부 한일현
<부서장 신임>
▶기관금융영업부 이승원 ▶채권영업부 김진오
<부서장 전보>
▶법인금융영업부 진상덕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이용훈 ▶파생영업부 박영민 ▶FICC상품부 최인석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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