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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큰 일이 한 사람 뜻으로" 고민정, 원 구성 협상 결렬…김종인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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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
민주당, 원 구성 통합당 거부 배경에 김 비대위원장 배후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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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일일 앵커로 나선 한 라디오 방송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을 언급하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고 의원의 이 같은 언사는 29일 민주당에서 나온 통합당의 원 구성 거부 배경에 김 비대위원장이 있다라는 취지의 주장과 같다.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렬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당이 거부 입장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상 결렬 배경으로 김 비대위원장의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통합당에서 주 원내대표의 협상, 합의 결정권을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 김종인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사안에 개입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PD를 대신해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 의원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가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김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김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많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진 의원에게 물었다.

진 의원은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강력하게 개입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고 답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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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차 합의는 주말인 일요일 오후에 합의가 됐고 통합당 의원총회 등의 절차 없이 월요일 오전 10시에 바로 추인이 부결돼 버렸다"면서 "그걸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가합의안을 들고 가서 승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이 "한 사람의 뜻으로 이런 큰 일들이 좌지우지 된다는 게 글쎄,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될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데"라고 하자 진 의원도 "당연히 통합당 내부에서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추인절차를 밟았어야 할 거라고 보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실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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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고,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오전 통합당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많은 진전을 이뤘던, 가합의라고 할 수 있었던 안을 통합당이 거부했다. 이로써 통합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했다.


이어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며 "민주당은 통합당을 제외한 제 정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하겠다.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한 6월 국회 회기 내에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배경에 김 비대위원장의 이른바 '입김'이 작용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통합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의 개입설은 심각한 허위사실이다. 민주당의 사실 호도가 지나쳤다"고 구두 논평을 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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