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인국공 사태…가짜 뉴스는 아니지만 증폭된 측면 있어"
청와대 관계자 "인국공 '로또 취업' 일부 언론의 가짜뉴스"
설훈 "억측과 가짜뉴스는 아니지만 증폭된 측면 있어"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슬기 인턴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비정규직 보안 검색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 연일 논란이 심화되자 청와대 관계자가 "인국공 로또 채용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지적하고 나선 데 이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인국공 사태가) 억측과 가짜뉴스라고 하기까지는 그렇지만 증폭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때문에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번 논란의 저변에는 청년들이 취업하기가 힘들다는 것, 이게 본질적인 문제다. 그래서 청년 취업문제 해결을 정부도 해야 되고 정치권도 해야 되고 특히 경제 주체들, 이분들이 책임감을 갖고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업준비생들의 채용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는 사실하고 좀 다르다. 이를테면 정규직 노조하고 공사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로 옮긴 비정규직 문제, 이게 뒤섞여서 그렇다고 하는데, 특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 특별히 '을들의 전쟁'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어 설 최고위원은 "공항 보안 검색요원들은 세계 어디를 들어가더라도 이건 제대로 된 사람들이 해야 된다. 그래서 보안 검색요원들이 비정규직으로 돼 있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을 한다. 정규직으로 바꿔서 제대로 된 보안이 유지되도록 해서 안전이 유지돼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게 되면 결국은 우리 사회 전체의 경제 순환 체제도 바뀌고 공공부문에서 바꾸니까 일반 기업에서도 정규직으로 바꾸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라며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꾸 크게 보도를 만들어내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동원해 갈등을 자꾸 부풀려나가는 이 구조가 문제다"라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설 최고위원은 "본질적 취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소한 문제들로 계속 문제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누구에도 도움이 안 된다"라며 언론의 확대 보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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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인국공 사태'에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보안 검색요원이라고 자청한 분이 마치 아무런 공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 것처럼 쓰고 5,000만 원 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것을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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