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출시 3개월여만에 누적 예약 3만대 돌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사진)가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인도 SUV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현지 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는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며 점유율을 굳히고 있다.


26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형 SUV 크레타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3개월여 만에 누적 예약 대수 3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5월 크레타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판매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인도시장 월간 판매 1위 차종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인도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인 마루티스즈키의 에르티가(2353대), 디자이어(2215대)를 가볍게 제쳤다.

현대차 크레타, 인도 SUV 시장서 돌풍…현대차 '점유율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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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로 지난 4월까지 사실상 판매망이 마비됐으나 5월 들어 서서히 회복하는 추세다. 5월 현대차 점유율은 18.8%로 2위를 기록, 선두인 마루티스즈키(37.5%)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온라인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온라인 소매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운영 중이다.

클릭 투 바이는 인도 최초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으로 인도 전역에 있는 600여개 대리점과 연계돼 있다. 소비자들은 실사 영상 보기, 온라인 시승 예약, 차량 배송 일정 조율 등 구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지 2개월여 만에 70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1만5000건 이상의 계약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크레타는 인도 소비자들이 '클릭 투 바이'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차종이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9,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0.98% 거래량 2,824,661 전일가 712,000 2026.05.15 11:51 기준 관련기사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기자수첩]'현대판 러다이트' 멈춰선 공장의 의미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인도법인 관계자는 "크레타는 론칭 이후 2억5800만건의 미디어 노출과 1950만건이 넘는 광고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는 차종"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채널의 접점을 제공하며 시장 트렌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인도와 중국이 국경지역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이후 인도 현지에서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 진출을 준비하던 중국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것이다.


현재까지는 현대기아차가 점유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상해자동차는 영국차 브랜드 MG를 인수해 인도에서 MG 브랜드 로고를 박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장성자동차는 GM 인도공장을 인수해 첨단 제조 시설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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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한국차와 경쟁을 예고했던 중국업체들도 지금 같은 불매운동 분위기가 지속되면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며 "반사 이익으로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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