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사태'에 목소리내는 통합당…"비 오는데 우산 뺏는 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불러온 청년등의 반발에 대해 미래통합당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토의를 하는가 하면, 하태경 의원 등이 중심이 된 모임 '요즘것들연구소'는 출범 1호 이슈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다룬다.
25일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관련, "정규직·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공기업에만 국한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점검해볼 때가 됐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문 대통령 방문 3일만에 약속 지킨다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단순히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된 것을 문제삼기보다 그 과정에 집중해 문제를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배 대변인은 "비대위 토론 중 나온 이야기가 '문 대통령 방문 이전에 취업했던 사람은 승은을 입은 거고 이후에는 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는데, 이게 맞나'는 것"이라며 "직무기초능력(NCS)의 경우 문 대통령 방문 전에 입사한 분들은 보지 않는걸로 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고 말했다. 청년 몫의 김재섭 비대위원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파악해 이날 중 브리핑을 진행한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정부는 22번의 졸속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잡기는커녕 집 한 칸 장만하고픈 3040의 꿈을 뭉개버리더니,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만들겠다는 1호 현장 공약을 고수하느라 청년들 취업전선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 오는데 우산을 뺏는 정부. 문재인 정부는 열심히 살아도 소용없다는 좌절의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답한 데 대해서는 "냉혹하다"고 비판하며 "공감지수(EQ)높다고 자부해온 정부가 공감은커녕 취준생을 착각과 시기심의 근원으로 몰며 탓하는 선긋기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반칙과 공정 구분을 못한다. 청와대가 대규모 취업 비리 저질러놓고 훌륭한 일 했다고 자랑질"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이 중심이 되어 29일 출범하는 청년 문제 전문해결모임 '요즘것들연구소'도 첫 이슈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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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 초선모임을 이끄는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우리사회의 기본가치를 완전히 흔들어 놓는 우를 범한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하던 청년들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운이 좋거나 지인을 통해 알바자리 구한 청년들은 정규직으로 입사시키고, 누가 이것을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으로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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