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번엔 트럼프 트윗 '숨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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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쓴 게시물에 대해 "가학적인 행위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며 '숨김 처리' 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에 대해 일부 '팩트체크' 딱지를 붙이기는 했지만, 아예 글을 보이지 않게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대통령인 한 워싱턴DC에는 결코 '자치구'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그러려고 한다면 심각한 물리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트위터는 이 글을 숨김 처리한 뒤 이 글을 읽기 위해서는 따로 '보기' 버튼을 누르도록 조치했다.

트위터 측은 "이 트윗은 가학적인 행위에 관한 우리의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며 "하지만 공익 측면에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판단해 해당 글을 삭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좋아요'와 답장, 공유, 리트윗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놨다.


이어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운영원칙을 위반한 글은 삭제하지만, 선출직과 공무원의 행동과 진술을 알고 토론할 때 얻을 수 있는 상당한 공익을 고려해 이를 예외로 지정해 기록을 남겨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글은 워싱턴DC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앤드루 잭슨 7대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된 다음날 올라왔다.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반달리즘(문화유산 및 공공시설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문제가 떠오르자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것이다.


20달러 지폐에 얼굴이 그려진 잭슨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전쟁영웅'으로 칭송받아왔지만, 미국 땅에서 원주민을 내쫓은 역할 등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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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는 부정선거로 이어질 것"이라 올린 글에 대해 '팩트체크' 딱지를 붙인 것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과 영상 등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 등의 경고딱지를 세 차례 붙인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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