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우등생’ 두산, 이번에도 별명 지키나
자산과 계열사 매각과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614,000 전일대비 89,000 등락률 -5.23% 거래량 122,070 전일가 1,70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중공업의 주력사업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두산그룹의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이 일단 채권단의 인정을 받으며 ‘구조조정 우등생'이라는 별칭을 지켜내는 분위기다.
20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이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숨 돌린 상황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 최대현 부행장 등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이 회장이 만났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산은은 지원을 받는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진지한 노력’이나 ‘협의’를 표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이미 자구안대로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에 대해서는 대체로 상황을 인정한 분위기다.
최 부행장은 두산의 매각방향과 관련해 “기한 정해놓고 나면 매각이 시간에 쫓기게 되고, 실제 생각하는 가격 이하로 될 수 있기에 시간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산은 이미 전지박 사업을 하는 두산솔루스 지분과 경영권을 비롯해 유압기기 사업을 하는 모트롤BG, 골프장 클럽모우CC, 두산타워를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매각가격을 두고 두산그룹과 원매자들 사이에서 온도 차이가 발생해 당초 예상보다 절차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두산그룹은 최근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27%)과 경영권까지 매물로 내놓는 초강수를 뒀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떼어내 그대로 남겨두고 두산인프라코어만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소식이 알려지자 재계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매물이 나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가 2월에 절정이었던 중국은 건설기계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5월 이후에는 예년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기준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782억원, 당기순이익 5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도 변수가 많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산밥캣을 분리 매각할 경우 매물로서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것이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매각 관련 7000억원대 소송도 아직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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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두산그룹은 올해 9월까지 외부 컨설팅 검증을 통해 두산중공업이 사업부 개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 이어 이달 11일 박정원 회장은 사업구조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핵심 사업인 화력과 원자력발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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