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시서 '고3 대 재수생' 합격비율 조정해야" 강민정 의원 주최 토론회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로 인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민정 의원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도 대학 신입생 선발에서 재학생과 재수생의 입학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교사들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코로나로 인한 2021학년도 대학 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현 신현고 교사는 "3개월을 불안 속에서 보낸 후 간헐적 등교 중단 사태를 겪으며 입시를 대비해야 할 고3 수험생에, 고작 수능을 2주일 연기한 것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배려한 조치라고 볼수 없다"면서 "모든 대학은 2021학년도 대입에서 최근 3년간의 재학생과 재수생의 입학 비율 평균만큼 선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교육이 금지된 상황에서 봉사, 진로활동 프로그램이 언제 제개될지 모른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내신을 잘 받기 위해 연말에 있을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될 교육활동도 참여해야 하는 고3학생은 '3중고'에 처해있다"고도 강조했다.
박윤근 양정고 교사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있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의 불이익이 최소화돼야 한다"면서 "대학별 3개년간 재학생 대 졸업생의 학종 합격비율이 유지돼도록 각 대학에 권고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정시의 불합리함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로 인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민정 의원실)
원본보기 아이콘코로나19로 위축된 교육여건에 따라 내년도 대학입시에 반영할 학종 항목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현수 진명여고 교사는 "수시 학종에서 제외되는 비교과 항목은 미리 공지해 준비과정에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봉사활동, 체험활동, 진로활동 등에 대해 수시전형 배제 또는 축소를 교육당국과 대학이 협의하여 모든 대학 전형에 통일적으로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혜정 휘봉고 교사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5월 등교개학 시점까지 비교과 활동이 거의 전무한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상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비교과 반영 범위는 빨리 덜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서울대가 최저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하기로 한 것 처럼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하향하는 것에 대해선 찬반이 갈렸다.
김현 교사는 "학교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라는 부담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올 한해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하면 고3 수험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윤근 교사는 "서울대에 수능 최저등급 3등급을 3개 받고 입학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을 줄수 있다"면서 "최소한의 수능 최저는 일부 상위대학에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학입시가 수능시험 위주로 퇴행하는데 대한 우려 표명도 나왔다. 권혁선 전북 일반고 교육과정 연구원 소속 교사는 "고3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에서 많이 불리할 것이라는 이유로 수능 중심 입시 정책이 주장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비대면 학습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교수 학습과 수행평가가 가능한 환경을 활용하면 오히려 독특한 입시전략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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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강 의원은 "재학생과 재수생 간의 형평성 문제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돼 왔지만 현장에 있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다"면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다든지, 교과 외 활동 반영률을 없애는 등의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는 올해로만 끝나지 않고, 고2 학생들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대비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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