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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58명이 15일 "함께 일하는 국회를 열어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 강행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법사위원장을 선출해선 안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통합당 초선의원 회동을 마친 뒤 성명서를 내고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그토록 무리수를 두는 것은 법원과 검찰을 완벽히 장악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통합당 초선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포함한 원구성은 역대로 여야 합의의 대원칙이 지켜져왔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장치를 활용해 핵심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거대 여당이 법사위라는 국회의 균형과 견제 장치까지 빼앗는다면 국회는 청와대의 뜻을 알아서 받드는 통법부(通法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대단히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며 "국회의 원칙과 전통을 존중해 여야가 함께 일하는 국회를 조속히 열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야당의 '법사위원장 포기'를 주장한 여당 초선의원을 겨냥해 "초선은 초선다운 소신, 쓴소리,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21대 국회의 과반인 151명 여야 초선은 약육강식으로 압축되는 20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신선함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수(數)의 정치로는 제대로 된 국회가 될 수 없다. 국회는 여야가 상생하면서 함께 일해야 한다"며 "통합당 초선들은 균형과 견제의 책무를 다하는 일꾼으로서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이후 항의의 뜻을 담아 박 의장을 방문, 중재를 건의했다. 배준영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58명 초선의 간곡한 뜻을 (박 의장께) 말씀드렸다"며 "오늘 법사위원장이 선출되면 여야는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의원도 기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외통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법사위원장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법사위는 여야간 합의를 하라는 국회의장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혜 의원은 "저희의 일관된 입장은 법사위원장 선출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오늘 법사위원장을 선출한다면 더 이상 여야 타협이나 중재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위해 법사위원장 선출은 말아주시라고 초선들이 간곡히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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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특정 상임위를 언급하지 않고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비서관은 "의장께서는 (초선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고, 특정 상임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의장께서는 (상임위) 범위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면 좋지만 못 할 경우 본인께서 국민과 약속했기 때문에 처리할 생각이고 범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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