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대북전단 관련 강력 조치 해도 대남 말폭탄 멈추지 않을 것"
김여정, 지난 13일 담화문서 "남조선과 결별" 등 강경 대남 압박 메시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확실하게 남조선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강경한 대남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청와대가 완전히 헛다리를 짚었다. 삐라가 본질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삐라와 관련해 강력한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북한 쪽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타깃은 삐라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임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앞으로 당신과는 절대 상대하지 않겠다는 절교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2일 베트남 호찌민 묘 참배를 수행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2일 베트남 호찌민 묘 참배를 수행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모습.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하 의원은 "지금처럼 북한이 하명하는 건 다 들어줄 것이냐"며 "삐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게 해법이 아니라,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 단절을 시사하는 첫 담화문을 낸 바 있다. 북한 은 지난 9일 정오부터 연락사무소를 비롯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등 모든 통신 연락선을 차단하기도 했다.

AD

한편 청와대는 14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대북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