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교육 불평등 해소해야…평등 주장하는 민주당 왜 침묵하나"(종합)
고등교육 질 문제 지적하고 교육 불평등 해소 말한 김종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학교육의 변화를 위해 국회 내에 고등교육 심의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전일보육제·전일학교제에 이어 고등교육까지 화두를 확대한 것. 또 그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며 여당의 침묵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현 교육 시스템이 불평등을 고착화하고 있고, 사교육시장이 커져서 공교육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국민 사이에서는 코로나 전후로 불안함과 우려가 많고, (우려 중에서도) 가장 큰 건 교육불평등이 아닐까 싶다. 우리 사회의 계층이동 사다리가 사라지고 빈부격차가 대물림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평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교육 불평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비대위 모두발언에서도 "초격차를 해소하려면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미국 애플사(社)의 시가총액이 1500조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초격차"라고 말했다.
이어 "30년간 기업 순위는 변화했는데, 세계 각 대학 순위는 변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는 동안에도 대학 교육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지난 다음에는 우리 산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데, 4차 산업 관련 많은 얘기가 나오는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이런 것들이 대학에서 충분히 교육할 수 있는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느냐도 의문"이라며 "경제혁신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하는데 빅데이터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4년 학사, 2년 석사·박사를 거치면 그 학문이 과연 쓸모가 있느냐 생각해야 한다"며 "학문의 발전이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대학 교육 과정도 새롭게 생각해 볼 시기 되지 않았나"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김 위원장은 "종합적인 문제를 논의해 새로운 대학교육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국회 내에 고등교육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게 어떠냐"며 "위원회에서 수혜자, 공급자,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서 논의를 거쳐 근본적으로 우리 고등교육에 대한 새로운 설계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