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짜증나" AI 어린이에게 8주간 영상을 보여줬더니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엄마 개짜증나." 인공지능(AI)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무 영상이나 무분별하게 시청하게 한 결과 비속어와 상대를 무시하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쓰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공개한 공익캠페인 '당신의 아이, 무엇을 보고 듣고 있나요?' 영상에는 이 처럼 AI실험을 바탕으로 유아기 올바른 콘텐츠 시청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LG유플러스가 AI기업 솔트룩스와 함께 대화가 가능한 5세 AI 어린이를 구현해 실험한 결과, 8주 간 일반 영상 플랫폼의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접한 AI 어린이는 "유치원에는 찌질한 애들 뿐이라 노잼이야", "엄마 개짜증나" 등 상대방을 무시하는 어휘를 구사했다. 반갑다는 인사에는 "왜 아는 척을 하냐", 나쁜 말을 쓰면 안된다는 지적에는 "엄마도 나쁜 말을 썼잖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반면 아동 대상 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시청한 AI어린이는 "구름빵을 먹으면 훨훨 날 수 있어요"처럼 어린이에게 적합한 창의적이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캠페인을 자문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아이들은 7~8세까지 보고 듣는 것을 통해 언어와 지각 능력이 자리 잡는다"며 "이 시기 아이 연령에 맞는 유익한 콘텐츠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험 결과가 담긴 캠페인 영상은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예상은 했지만 막상 눈으로 결과를 보니 너무 두렵다, 반성한다", "무분별한 콘텐츠 시청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은 보고 듣는대로 말한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언어를 더 많이 배운다고 하니 되돌아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AD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아이들의 바른 언어 습관에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을 AI 실험을 통해 강조하고자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