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권주자들의 당권 출마는 부적절"…與, 만류 분위기 확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과열되면서 대권주자들의 당권 출마에 대한 '비토'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5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혁 성향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내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3일 정례모임에서 대권주자들의 당권 출마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향후 논의를 거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에게 '전대 출마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권 주자가 당권을 잡게 될 경우 당이 짊어져야할 부담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권주자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더라도 내년 3월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럴 경우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해 당으로선 적잖은 부담이다. 또 조기에 대권 예비 경쟁이 불붙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류 분위기에 힘을 싣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미래에서 활동중인 신동근 의원은 최근 의원 텔레그램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난극복과 당의 통합,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대권주자들의 7개월짜리 당 대표 출마가 바람직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단 이 위원장 측에선 아직 당권 출마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다만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두고 대선 불출마를 전제로 하는 방향으로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 전 의원은 '당권 연대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정치권에선 잠재 대권 주자인 정 총리가 이 위원장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이라며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했다. 김 전 의원도 정 총리와 식사 자리에서 당권 출마 얘기를 나눴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