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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고효율가전 시장 열렸다, 기업들 소리없는 전쟁中

최종수정 2020.06.04 11:30 기사입력 2020.06.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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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수조 원의 판매 진작 효과가 기대되는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확대안이 담기면서 가전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고효율 가전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4일 정부는 3차 추경안에 3000억원 규모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고효율 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가 구매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주도로 1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 3월23일 시행했는데 이번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사업 효과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전업계를 지원하는 목적도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사업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소비자들에게 신청 받은 환급 금액은 약 200억원으로 약 2000억원의 제품 구매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도 122% 증가했다.

정부가 추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가전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한 해 이 사업에 투여되는 4500억원을 단순 계산하면 4조5000억원의 가전제품 판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 추가 대상 품목으로 의류건조기를 포함시키면서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환급 대상에 들어가는 고효율 건조기는 삼성전자 제품만 해당된다.


건조기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가전인 만큼 삼성전자도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그랑데 AI 건조기와 같은 최신 제품을 적극 판매할 계획이다.


건조기가 환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다른 업체들도 고효율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현재 고효율 건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두 달 안에는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대우, 위닉스, 오텍캐리어 등 중소형 가전회사들도 고효율 가전시장에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정부 환급 비용 상한인 30만원을 포함해 소비자가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도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대 100만원 내외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재 혜택 기한을 늘리고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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