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에이치엠엠(HMM)은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호선 'HMM 오슬로'호가 지난 8일 '만선'으로 유럽으로 출항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슬로호는 지난 11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 중국 상해·닝보 등을 거쳐 지난 27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이어 오슬로 호는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는 1만9504TEU를 선적한 만선으로 출항했다.앞서 1호선인 HMM알헤시라스호 역시 지난 8일 1만9621TEU로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한 바 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조선3사와 3조1500여억원 규모의 초대형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대우조선해양 7척, 삼성중공업 5척), 내년 상반기 1만6000TEU급 8척(전량 현대중공업)을 순차 인도받을 계획이다. 오슬로호는 이 중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첫번째 선박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ONE, 양밍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2호선인 오슬로호까지 만선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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