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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에 투표용지 건넨 이는 참관인…"한 투표함서 용지 이중으로 나와"

최종수정 2020.05.28 09:56 기사입력 2020.05.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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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선거 조작설'을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증거로 제시했던 투표용지를 건넨 이는 선거 참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참관인은 "한 투표함에서 두가지 색깔로 된 투표용지가 나온 걸 발견하게 됐지만, 선관위 직원들이 '지켜보자'고만 말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민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해당 참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개표장에서 습득한 6장의 투표지를 보여드렸는데, 그 투표용지가 어떻게 제 손에 들어왔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선관위는) 이것을 부정선거를 찾는 증거로 이용하기는 커녕 투표용지가 탈취됐다며 범인을 찾겠다고 했다"며 "결국 제가 검찰에 가서 두 차례 걸쳐 몸 수색을 받고 변호인도 수색하겠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하고 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행한 김기수 변호사는 "공익제보자는 공직선거법상 명백히 수사과정에서 보호돼야 함에도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행위를 신고한 공익제보자를 오히려 범죄인으로 수사하는 반대현상이 일어났다"며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서 공익신고자로 하여금 국민권익위에 부패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투표용지를 건네준 참관인은 "대표참관인으로 지켜보고 있던 중, 교문동 투표함과 인창동 투표함 박스에서 두 가지 색깔로 된 투표용지가 나온 걸 발견하게 됐다"며 "그래서 경찰의 투표 중지를 소리를 지르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투표 개표 참관까지 들어와서 확인하는 중 선관위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참관인은 이어 "선관위 직원한테 이야기해봤자 동문서답 될 것 같고 해서 선관위원장에게 단상으로 올라가 요청했으나, '시간 가지고 지켜봅시다'라는 답을 들었다"며 "그 중에 여러 사람들이 '여기도 의혹이 있다, 저기도 의혹 있다'고 저에게 와서 신고했지만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누군가가 저에게 '의혹 있으니 이것도 신고하세요' 하고 줬던 용지가 민 의원에게 전달하게 된 동기"라고 털어놨다.


이 참관인은 지역구 나태근 후보자를 찾아가려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중진인 주광덕 의원과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민 의원을 찾아가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 맹세코 절도, 절취는 맞지 않다"며 "사법기관이나 검찰 등 기타 어떤 조사에도 응할 일 있으니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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