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고시환율 7.1293위안…2008년 2월 이후 최저 가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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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위안화가 2008년 2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평가절하됐다.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7.1293위안에 고시했다. 고시환율은 2008년 2월27일 이후 최고치다. 전날 남긴 최고 기록을 또 새로 썼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에는 위안화 가치가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질 정도로 가파른 위안화 약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은 고시환율 기준 상하 2%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고시환율은 환율 움직임의 기준점이 된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을 강행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을 반영한다. '신냉전'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깊어진 미ㆍ중 갈등은 외환시장 내 위험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 위안화는 약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8월 미ㆍ중 무역전쟁이 정점으로 치닫자 위안화 약세 흐름이 가팔라졌고 결국 당시 외환시장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달러=7위안'이 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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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속도대로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조만간 달러당 7.2위안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코메르츠은행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도 달러당 7.2위안 돌파 여부를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홍콩 이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당분간 위안화 변동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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