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로나 억제 안 됐는데" 美 연휴 맞아 수영장·해변에 수백명 몰려

최종수정 2020.05.26 09:16 기사입력 2020.05.26 09:16

댓글쓰기

유명 휴양지서 인파 몰려 소동
경찰 출동·주차장 긴급 폐쇄되기도
美 보건당국 "코로나바이러스 아직 억제 안돼"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오자크 호수' 인근 수영장에서 열린 파티에 수십명의 인파가 몰렸다. /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오자크 호수' 인근 수영장에서 열린 파티에 수십명의 인파가 몰렸다. /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메모리얼 데이(25일·현충일)' 연휴를 맞아 바깥에 나간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느슨한 모습을 보여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매체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한 지역방송 애커 스콧 패스모어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 수영장 파티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수영장은 미국 미주리주 오자크 호수 근처로, 미국의 유명 여름 휴양지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수영복을 입은 남녀 수십명이 다닥다닥 붙어 수영을 하거나 음료를 마시고 있다.


패스모어는 "오자크 호수에 코로나19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자크 호수에 모인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아래에 몰려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오자크 호수에 모인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아래에 몰려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휴양지에 나간 사람들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3주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걱정된다"고 썼다.

미주리주 등 미국 여러 주정부와 보건당국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휴양지에 몰린 인파를 해산시키는 데 곤경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군중을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사람들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플로리다주 탬파 해변에는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며 정부에서 해변 주차장을 폐쇄하는 비상조치에 나서는가 하면, 전날 데이토나 해변에서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길거리 파티를 열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억제되지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3만9870명, 사망자는 9만7599명으로 집계됐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