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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우는 신세계…백화점·면세·패션·뷰티 줄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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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33억원…전년비 97% 감소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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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예고됐던 대로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세계 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096억원 대비 97.0% 감소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1조1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10분의 1 이하로 고꾸라진 데는 주요 사업 부진 영향이 컸다. 본업인 백화점 자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보다 308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경우 172억원 줄어든 120억원, 부동산개발·운영 자회사인 센트럴시티는 97억원 줄어든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예 영업적자로 돌아선 곳도 상당수다. 면세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DF)는 전년의 126억원에서 450억원 급감해 마이너스(-)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구 신세계 는 77억원 줄어 30억원의 영업손실을 올렸다. 가구 자회사인 까사미아는 전년(-11억원)에 이어 적자 폭을 확대하며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 실적도 후퇴했다. 전국 4곳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는 신세계 사이먼(지분율 25.0%)의 경우 전년 대비 17억원 줄어든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광주 신세계 (지분율 10.4%)는 37억원 급감해 100억원 이익에 그쳤다.

면세사업의 경우 1분기 공항점 매출이 전년 대비 40% 줄었고, 시내점도 21% 감소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경우 중국향 면세사업 판로가 막히면서 화장품부문 매출이 11.1% 줄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국내 소비 침체 영향에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도 10.1% 쪼그라들었다. 신세계 센트럴시티 역시 임대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까사미아는 적자 경영에도 점포수 확대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수요 침체와 해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백화점 및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았다"며 "백화점의 경우 목적성 구매인 명품, 가전 등을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 1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1037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52억원 늘었다. 이 중 부채는 2188억원 늘어난 7조7222억원, 자본은 1335억원 줄어든 5조3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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