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잦아든 국가들, 집단감염 조짐
獨 봉쇄조치 완화 후 확산 속도 높아져
中 지린성·후베이성서 지역감염 발생
韓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잦아들었던 국가들에서 집단감염이 불거지면서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기초재생산지수(R0)가 다시 1을 넘긴 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0은 1명의 환자가 감염시키는 환자 수로, 이 값이 1을 넘으면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지난 6일 독일의 R0은 0.65까지 줄었으나, 봉쇄 조치를 완화한 뒤 다시 1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독일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곳곳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베를린에서도 봉쇄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간 거리를 떼어 놓기 위해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전날 일일 확진자 수가 10일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14명의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지린성 수란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각각 나왔다.
수란시의 경우 해외여행이나 감염 노출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세 명의 자매, 남편 등 가족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위험등급은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조정 됐다. 현지 방역당국은 체육관·영화관·수영장 등 모든 공공장소를 폐쇄 조치했다.
우한에서도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한국에서는 지난달 9일 이후 28일 만에 일일 확진자수가 30명을 넘어섰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26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앞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들을 방문한 뒤 지역감염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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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KBS 1TV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한 5517명의 이름을 확보했는데, 전날 오후 기준 2405명과 연락이 닿았다"며 "나머지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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