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긴 네이버·카카오, 'e커머스' 도약 이어간다
네이버, 국내 1위 포털 시장영향력 기반 사업 확장
카카오, 국민 메신저 '카톡'과 연계해 특화 서비스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도 이겨낸 네이버와 카카오가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강화로 기세를 이어간다.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 포털 시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토대로,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대기업·유명 브랜드들과 제휴한 '브랜드스토어', 쇼핑사업자들이 온라인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필두로 e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네이버는 2분기에도 브랜드스토어 등을 앞세워 온라인 쇼핑 사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브랜드스토어는 30개 오픈했고, 올해 안에 2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필품과 가구 등 상이한 배송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물류업체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월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하고 대기업과 특정 브랜드가 직접 네이버에 입점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사업의 확장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거래액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쇼핑과 페이 거래액의 성장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네이버쇼핑의 신규 구매자는 급증하고 있고, 50대 이상의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000 전일대비 1,950 등락률 -4.24% 거래량 2,235,112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역시 카톡 서비스를 필두로 e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카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은 언택트 문화 확산에 카톡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카카오는 다른 카톡 서비스들과 연계해 커머스 부문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카톡 사업모델인 '톡비즈'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를 커머스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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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 위생, 실내 활동 관련 배송 선물이 증가하며 선물하기 서비스의 활용범위가 교환뿐 아니라 배송 선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 서비스 '톡딜' 인기에 힘입어 1분기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확대돼 카카오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기대감에 기존 e커머스 업체가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카카오는 카톡과의 유기적 결합으로 직접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특화 서비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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