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에 더 팔린 스마트워치…1위 지킨 애플
1분기 출하량 20% 증가한 1370만대
온라인 판매 늘고 건강 관심 높아진 덕분
SA "2분기 시장 둔화…하반기 반등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370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2%(230만대) 증가했다. 스티븐 월처 수석연구원은 "스마트워치가 온라인에서 잘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과 체력을 모니터링했다"고 말했다.
주요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애플(55.5%), 삼성(13.9%), 가민(8.0%), 기타(22.6%) 순이다. 애플은 굳건히 1위를 지켰다. 1분기 애플워치 출하량은 760만대로 2019년 1분기(620만대)보다 23% 증가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도 54.5%에서 55.5%로 상승했다. 애플은 혈중 산소량 측정, 수면 상태 추적 등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한 애플워치 6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2위인 삼성전자는 19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만대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4.9%에서 13.9%로 소폭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 2는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올 하반기에 새로운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A는 "스마트워치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둔화됐고 가민 등과의 경쟁이 재개되었다"고 설명했다.
가민은 2년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분기 기준 8%로 늘었고, 가민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10만대로 지난해 1분기(80만대)보다 38% 성장했다. OLED 컬러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베뉴' 등의 모델이 북미 등 여러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은 2분기에 다소 둔화되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혈압 측정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련 측정 기능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체력관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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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오 SA 이사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록다운(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타격을 입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소매점들이 재개되고 연령을 불문하고 건강에 더 관심이 많아져 장기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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