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美 확진자 100만명…누구보다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타난 이유는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보다 코로나19 검사를 많이 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이유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숫자의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미국보다 검사 숫자가 적은 까닭에 확진자 숫자 역시 적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국 내 검사 실적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인구 1인당 5배 넘는 검사를 했다"는 질문을 받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이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한국의 검사가 10만명당 11명이고 미국은 17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구체적 수치를 내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검사 건수 비교 질문을 했던 기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벅스 조정관의 해명 역시 착오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00명당을 언급한다는 것이 10만명당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와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트위터를 통해 진단 건수 등을 부각하는 것은 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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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내 SNS 이용자들은 검사를 많이 해 확진자가 많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사를 많이 해 확진자를 많이 파악한 것이라면, 왜 사망률이 높냐는 것이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만2583명이며 사망자는 5만8355명에 이른다. 치명율이 5.76%에 이른다. 의료 시스템이 작동 중인 상황에서 치명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여전히 검진되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을 수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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