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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을 잡아라'…與원내대표 후보 3人3色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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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을 잡아라'…與원내대표 후보 3人3色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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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후보들이 29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초선 당선인들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공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 결과 이번 선거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경선에서의 승부처는 전체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다. 초선들은 대체로 계파색이 옅고 외부 영입 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어 표심의 향방을 쉽게 가늠할 수 없다. 때문에 후보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공약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우선 4선이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초선들의 전문성을 감안한 '상임위원회' 배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초선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자 미래의 지도자다.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초선들이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전문성을 감안해 초선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고, 원내공약실천지원단을 구성해 초선 공약실현과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 시스템을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상시국회시스템을 즉각 도입하겠다.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원칙을 회복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월권을 막겠다. 복수법안소위원회를 확대해 초선들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고 역시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전 의원(3선)은 초선들의 입법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의원 중심의 당 운영이 되도록 실효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라며 "국회의원의 전문성,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당 운영도 소수가 결정하는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주요 정책 결정에서 모든 의원이 상임위 중심으로 당정 협력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4선)은 '비주류'로 분류되는 만큼 '계보 정치' 타파를 내세웠다. 그는 "정책과 비젼을 같이 하는 정파는 존중되고 지원해야 하나,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들의 특장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원은 이어 "소위 ‘보직 장사’ 안하겠다. 건강한 당풍을 해치는 줄 세우기도 없어져야 한다"면서 "화합을 저해하는 연고주의, 정실주의 없애겠다"고 했다.


이들의 초선 표심 잡기 행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주요 법안들을 처리된 이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초선 당선인 개인 또는 그룹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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