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첫 경험 이야기 강요…대구 사립고 교사, 알고 보니 재단 이사장 아들
학생들에게 상습적 폭언, 체벌까지
시교육청, 해당 교사 경찰에 고발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무단결근과 수업 태만을 일삼고 수업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은 교사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해당 학교 재단 이사장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무단결근과 수업 태만을 일삼고 수업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은 교사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해당 학교 재단 이사장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진로와 직업'이란 과목을 맡고 있는 A(40) 교사는 지난해 반복적으로 무단결근했다.
대구교육청 감사 결과 A 교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52일 가운데 38일을 무단결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는 "무단결근, 무단 지각, 무단 외출, 무단 조퇴 등 모든 규칙에서 A 교사만 자유로웠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는 폭언·체벌, 복무 태만 등 민원이 제기돼 시 교육청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에게 첫 경험 이야기를 강요하고 거부 시 체벌을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교 졸업생은 인터뷰에서 "성적 발언과 욕설 등 나도 당해봤다"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A 교사는 학교로부터 경고를 받아 경위서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로도 수시로 무단결근을 하고, 학생들에게 욕설과 체벌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교사를 고발하는 사람 없었으며, 월급도 제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장 위에 A 씨가 있고 그 사람 말이 곧 법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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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 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학교에서는 파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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