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새인물] '대권잠룡' 꺾은 '대통령의 입' 고민정 "소통의 정치인 되겠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151명이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초선 의원이다. 전체 국회 의석의 절반이 넘는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는 것이다. 21대 국회 초선 의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포부를 싣는 ‘21대 국회 새인물’ 시리즈를 시작한다.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대권잠룡'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소통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 당선자는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선거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너희들끼리 싸우지 말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당선자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는데 그 분이 가장 잘 하는 게 공감, 소통"이라며 "배운대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당선자는 5만4210표(50.3%)를 얻어 5만1464표(47.8%)를 받은 오 후보를 2746표(2.5%포인트) 차로 이겼다.
지난 2월 민주당 전략 공천을 받고 정치에 본격 뛰어든 지 2개월에 불과한 정치신인이 서울시장을 지낸 야권의 대권 잠룡을 무너뜨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했던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 일찌 감치 표밭을 다져온 오 후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고 당선자는 "박빙의 승부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붙어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레이스 내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광진을로 유세를 나온 것도 이 같은 판세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만 박빙의 승부였기 때문에 먼저 전화를 드렸고 두 분이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고 했다.
민주당은 예측 불허의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던 광진을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고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 후보가 당선되면 광진구민이 제일 기뻐하실 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고도 했다.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묻는 질문에는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분야를 주로 했기 때문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지역구에 중소상공인이 많기 때문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가고 싶다"며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로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고 당선자는 분당고, 경희대 출신으로 KBS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던 2017년 2월 고 당선자를 직접 만나 영입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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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4월 대변인에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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