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1개 당 2만 달러 기부금 적립, 그린과 걸비스 "같은 홀 두번 진기록"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홀인원은 특별하다.
지난해부터 CME그룹 후원으로 '케어스 챌린지(Cares Challenge)'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할 때마다 CME그룹에서 2만 달러를 적립하고, 기금은 세인트주드아동병원에 기부한다. 지난해는 32개의 홀인원이 나와 64만 달러를 전달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된되기 전까지 8만 달러를 모았다.
자료를 집계한 1992년 이후 LPGA투어 홀인원은 총 620개다. 10명이 최소 5개 이상을 잡아냈다. 맥 말론(미국)은 특히 9시즌 동안 8개의 홀인원을 터트려 개인 최다다. 비키 퍼곤(미국)이 11시즌 동안 7개로 2위를 차지했다. 카리 웹(호주)과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공동 3위(6개), 브리트니 린시컴과 모건 프리셀(이상 미국)은 공동 7위(5개)에 올랐다.
5개 코스에서 최소 15개 홀인원이 탄생했다. 마라톤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에서 가장 많은 23개가 쏟아졌다. 6번홀(파3)은 무려 8개다. 그 뒤에 코닝골프장(19개),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과 미션힐스골프장(이상 15개) 등이다. 타미 그린과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는 같은 홀에서 두번의 홀인원을 한 독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홀인원 가장 많았던 시즌은 1999년, 37개나 된다. 지난해 마이어LPGA클래식 1라운드 15번홀(파3)에서는 무려 4개의 홀인원이 터졌다. 단일 라운드 최다 홀인원이다. 숍라이트LPGA클래식이 열리는 시뷰베이코스에서는 2018년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17번홀(파3)에서 사흘 동안 매일 1개씩 홀인원이다. 전장이 103야드에 불가해 선수들은 주로 피칭이나 54도 웨지를 잡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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