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검증 끝났다"는 김종인에 직격탄…"동화은행 비자금 자백, 내가 받았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이끌어갈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직접 뇌물 사건 자백을 받았다"며 직격타를 날렸다. 김 전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검증이 끝난 인물"이라며 1970년대생을 대선 주자로 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내 문제에는 전혀 끼어 들고 싶지 않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어 몇 자 적어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동대문을의 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면서 '당대표를 사퇴한 사람을 공천 주면 안 된다'고 발언한 기사를 보고, '내가 조사한 뇌물사건 피의자에게 공천심사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면서 공천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당시의 사정을 밝혔다.


이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함 검사님을 대신해 내가 검사실로 들어가 20분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 자백을 받은 일이 있다"며 "당에서는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던 나를 적절한 출마자가 없어서 동대문을에 전략 공천을 하는 바람에 낙선할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출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적임자로 김 전 위원장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이후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사실상 무기한 임기를 요구하며 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페이스북에서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라며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이것을 묻어 두고 싶었는데, 최근 그분의 잇단 노욕에 찬 발언들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 일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洪 검증 끝났다"는 김종인에 직격탄…"동화은행 비자금 자백, 내가 받았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참패한 마당에 똑같은 절차로 그 세력들이 또 다른 비리 비대위원장을 옹립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당을 막장으로 몰고 갈수도 있다"며 "낙선한 지도부는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시고 당선자들 중에서 최다선 의원을 좌장으로 해 당선자 총회에서 당내 고문님들 중에서 원로분을 찾아 비대위를 맡기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연이어 직격타를 날리는 데는 김 전 위원장이 당내 기존 대선주자인 홍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해 '검증이 끝난 인물'이라고 평가를 내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70년대에 출생한 사람 중 비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가적 지도자로 부상했으면 한다"며 젊은 정치인들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

AD

홍 전 대표는 당 복귀 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을 25년 지킨 주인'이라고 자칭하며 복당 의사를 밝혔고,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쓰러지는 일 없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며 2022년 대선 출마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