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낸 네이버…외형성장·수익개선 성공(종합)
1분기 매출 전년보다 14% 증가한 1조7321억
영업이익도 7% 늘어난 2215억원 기록
이커머스·콘텐츠 부문 성장 덕분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평소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직장인 김소영(34)씨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부터 오프라인 쇼핑을 끊고 네이버 등 포털에서 평소 눈여겨봤던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백화점이 포함된 가운데 그는 사람들 접촉을 피해 코로나19 전염 우려를 막고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하는 데 만족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에도 실내 활동 증가로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2분기에는 '네이버 통장' 출시와 '브랜드 스토어' 확대 등 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형성장·수익 개선 성공 = 네이버는 23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조5109억원)보다 14.6% 증가한 1조7321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2062억원)보다 7.4% 증가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네이버쇼핑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웹툰 등 콘텐츠 부문에서 선방한 덕분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대신 PC·모바일 등 온라인 사용은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비즈니스플랫폼이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497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증가로 전년 대비 49.4% 성장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2% 감소한 144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200만 월간접속자수(MAU)를 달성한 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58% 증가한 554억원을 달성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용자와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 등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전체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네이버페이의 거래액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네이버웹툰도 프랑스 등의 지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금융 등 신사업 박차 = 네이버는 2분기 쇼핑과 테크핀(TechFin)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해 수익 창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돼 높은 주목도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5월 베타 론칭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 증가와 이로 인한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11월 설립된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 통장을 조만간 출시하고, 신용카드 추천·증권·보험 등의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전망이다. 증권 업계에선 네이버의 신사업 분야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6조5934억원)보다 7%정도 늘어난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7101억원)보다 21% 증가한 860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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