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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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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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4·15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30명 중 19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지율 57%(한국갤럽, 4월 7~8일 조사)에 이르는 문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당선된 이들은 여당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문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은 집권 후반기로 가면서 국정 장악력이 떨어져 고전했지만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참모들의 대거 당선으로 여당과 국회에 대한 장악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출마자는 민주당 28명, 열린민주당 2명 등 30명이다.

직급별로는 수석비서관 4명, 비서관 13명, 행정관급 13명이다.


수석 비서관 4명은 모두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김미경 씨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김미경 씨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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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선거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인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내리 4선을 한 신상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직후 중원에서 표밭을 다져온 윤 전 수석은 6만5947표(54.6%)를 얻어 5만315표(41.6%)를 득표한 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서울 관악을에서 미래통합당 오신환 후보와 세 번째 대결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 전 수석은 7만2531표(53.9%)를 얻어 5만6130표(41.7%)를 득표한 오 후보에 낙승을 거뒀다.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도 '삼수' 끝에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전 수석은 2012년과 2016년 각각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양천구 을에 출마했지만 김용태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의원이 서울 구로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이 전 수석은 정치 신인인 손영택 통합당 후보와 맞붙었다.


이 전 수석은 6만67859표(57.5%)를 득표해 4만7897표(41.2%)를 얻은 손 후보를 꺾었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조배숙 민생당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 전 수석은 5만6982표(72.5%)를 얻었고 5선을 노렸던 조 후보는 1만2302표(15.6%) 득표에 그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전북 익산갑에서 당선된 한 전 수석은 3전 4기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한 전 수석은 지난 총선에서 익산을로 옮겨 출마했지만 조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대권 잠룡인 오세훈 통합당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고 전 대변인은 5만4210표(50.3%)를 얻어 5만1464표(47.8%)를 득표한 오 후보에 2746표(2.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15일 오후 구로동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받고 마스크를 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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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15일 오후 구로동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받고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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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한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통합당은 윤 전 실장을 상대하기 위해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의원을 '자객 공천'했지만 윤 전 실장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윤 전 실장은 5만6065표(57.0%)를 얻어 김 의원(3만7018표, 37.6%)에 1만90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은 광주 광산을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 전 비서관은 전체 유효 투표의 84.05%인 9만6808표를 얻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권은희 의원이 민생당 비례 대표로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데다 민 전 비서관의 개인적인 경쟁력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 전 비서관은 민선 5·6기 광산구청장을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총선 출마 직전까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내 지역구 내 인지도가 높다.


19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서울 강서을에서 재수 끝에 당선됐다.


2014년 재·보궐 선거 때 나주·화순에서 당선됐던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도 20대 총선 패배를 딛고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성북구청장을 두 번 지낸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성북갑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출마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당이 정당 투표 결과 3석을 배정받으면서 당선자로 결정됐다.


행정관급에서는 대전 대덕에 출마한 박영순 전 행정관을 비롯해 문정복(경기 시흥갑) ▲이장섭(충북 청주 흥덕) ▲이원택(전북 김제·부안) ▲한준호(경기 고양을) ▲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 김승원(경기 수원갑) ▲ 박상혁(경기 김포을) 전 행정관 등 8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박영순 전 행정관은 1995년 광역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선출직 선거 도전 9번 만에 처음으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를 비롯해 충청권에 도전한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은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도 보수세가 강한 경기 여주·양평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의겸 전 대변인도 열린민주당으로 옮겨 비례 4번을 받았지만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이밖에 행정관급 출마자들 중에서는 ▲오중기(경북 포항 북구) ▲허소(대구 달서을) ▲남영희(인천 동구·미추홀을) ▲ 김태선(울산 동구) ▲ 박남현(경남 창원 마산합포) 후보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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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영희 후보는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과 초박빙의 승부 끝에 전국 최저 득표 차이인 171표(0.15%) 차로 석패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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