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으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롯데갤러리 잠실 '러닝 프로세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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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롯데갤러리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그룹 왓더펀맨(WTFM·What the Fun Man)의 대표 작가 펜킹(Penking)과 케이웨일(K.Whale)의 2인전 '러닝 프로세스(Learning Process)'를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


펜킹(본명 이충진·36)은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케이웨일(본명 김지환·36)은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둘은 친구 사이로 2016년 친구이자 아트 콜렉터인 김범주와 함께 WTFM을 결성했다.

'Learning Process'전에서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로서 두 영역의 섞임에서 오는 새로운 긴장감과 시너지를 담은 드로잉, 페인팅, 조각 및 설치작품 약 40여점을 선보인다.

형광등으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롯데갤러리 잠실 '러닝 프로세스'展 원본보기 아이콘

케이웨일은 주로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기존 가구들의 요소를 파괴하고 재조합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가구와 오브제들을 부수거나 조각 내고, 다시 놀이하듯 재조합 하는 과정을 통해 우연과 필연 사이의 조화로움과 균형을 찾아가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공장에서 제작된 규격화된 산업형광등과 형광튜브를 조합해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를 전시장 곳곳에 설치했다. 샹들리에는 빛을 발산해 공간을 보다 시적이며 낭만적으로 변모시킨다. 케이웨일의 설치작업에는 반응센서가 있어 관람객의 움직임을 읽고 그 동선의 흐름에 따라 샹들리에의 조명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펜킹은 자신을 둘러싼 인물과 사건, 관계, 사회에 대한 이야기와 그 시간 속에 녹아 있는 자기 감응, 감정의 변화를 드로잉과 페인팅,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주로 블루, 핑크, 퍼플이 서로 뒤엉켜 팽팽하게 밀랍처럼 가득 채워진 펜킹의 화면은 시각적으로 강렬하면서도 추상적 에너지로 충만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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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아트와 그래픽 디자인, 인테리어에서부터 브랜딩, 트렌드 리서치, 전시와 페스티벌 기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국내외 갤러리, 미술관 전시뿐 아니라 다수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코오롱 Fnc, 뉴발란스, NBA, VANS 등), 공공프로젝트(서울시 Y밸리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벽화 프로젝트, 어반 스트리트 컬쳐 컨벤션(WTFC, 2019)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룹명에서도 알 수 있듯, 펜킹과 케이웨일은 무엇보다도 즐거움의 가치를 추구하며 다른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성의 취향과 틀에 박힌 방식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예술적 변화, 가능성에 도전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담은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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