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160억 달러…전년 대비 1.1% 증가
中수출,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가 도로 마이너스
반도체 주춤한 탓…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코로나19로 메모리 확대·비메모리 축소 전망…"2분기 만만찮을 것"

메모리 줄어든 3월 반도체 수출↓…업계는 "코로나19로 비메모리 시장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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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휴대폰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 반도체 수출도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선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수출이 만만찮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60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2월에 ICT 수출은 2018년 11월 -1.7%를 기록한 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적 증가는 휴대폰이 이끌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10억2000만 달러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갤럭시S20프리미엄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덕분에 완제품 및 부분품이 동시에 늘어나서다.


반도체는 소폭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8억7000만 달러였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26억6000만 달러였다. 파운드리 및 팹리스 수요 확대 등이 실적 증가 이유로 꼽혔다.


낸드 플래시(64Gb) 단가도 4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2월 2.35달러, 올 1월 2.46달러, 2월 2.56달러, 3월 2.61달러로 상승세다.


이런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 규모가 올해 6.1%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이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5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6.70% 거래량 13,724,025 전일가 276,000 2026.05.21 10:23 기준 관련기사 李 "선 넘지 마라" 직격에 장관 등판…삼성 파업 위기 봉합 '막전막후'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의 '비전2030' 등에도 좋지 않은 뉴스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4154억달러(약 502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0.9%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3.9%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메모리 시장 규모는 줄 것으로 봤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와 모바일 양대 시장에 국한된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모든 전자제품에 두루 쓰인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세계 경기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코로나19 덕분에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회복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늘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이 조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수출의 47.7%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76억3000만 달러였다. 반도체(-8.8%), 디스플레이(-11.5%) 감소 여파 때문이다. 지난 2월에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가 도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베트남엔 24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미국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19억80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억4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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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이차전지 등이 기지개를 켜면서 18.9% 증가한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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