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1분기 어닝시즌 주목…"지수 폭락 가능성은 낮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적 눈높이 내림세
박스피 구간…W자형 재침체 가능성 낮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코스피가 급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다음 주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1분기 어닝시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이벤트라는 점에서 관련 지표들이 증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820~1870선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1760~18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 2020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146조3000억원으로 1분기엔 2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적 눈높이 내림세는 연일 지속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의 실적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 쇼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재 주가는 2020년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 인터넷·게임, 건설, 제약·바이오, 음식료, 유틸리티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덜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는 코로나19가 확산됐던 1월22일부터 3월 23일까지 35.7% 급락했고 이후 4월 9일까진 23.9%가량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1800~2050포인트 수준으로 박스피 구간에 진입했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와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재침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피 구간을 벗어나기 위해선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경제활동 재개 후 글로벌 수요 및 투자가 어느 정도 나아질 수 있는지, 나아가 디플레이션 구간을 벗어나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이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국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2019년 코스피 순이익 확정치는 71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달간 1분기 실적 전망치 변화율은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각각 3.2%, 15.7%, 19%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2,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5.80% 거래량 15,557,655 전일가 276,000 2026.05.21 10:41 기준 관련기사 李 "선 넘지 마라" 직격에 장관 등판…삼성 파업 위기 봉합 '막전막후'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26조7000억원으로 하향됐다.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전망치는 5조원이다. 반도체 및 장비 업종의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 기여도가 50% 가까이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반도체 및 장비 이외의 업종 순이익은 40조원 이상을 기록해야 작년 대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영향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실적 눈높이 하락에 따른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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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시장에선 V자, W자 반등에 대한 의구심이 높다. 경기침체, 신용 경색, 유동성 우려가 시간을 두고 진행됐던 2008년과 달리 현재는 단기간에 위기가 종합적으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 항공사의 파산 등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W자 반등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심리와 경계감을 고려해도 하방 지지선은 170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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