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 우한 봉쇄 풀려…"외국인 이동 제한은 이어질 듯"

우한 총영사 "봉쇄는 해제…통제·관리는 더 세질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8일 0시부터 도시 봉쇄를 해제하지만 통제·관리 강화는 더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승석 우한 총영사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후베이성 봉쇄가 먼저 해제되고 2주만인 8일 0시부터 우한시 봉쇄도 해제된다"며 "하지만 도시 곳곳에서 통제·관리 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도시 봉쇄가 풀리더라도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생활은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우한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변으로 큰 철조망이 설치됐으며 샤오취(小區·거주지역)를 분리해 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총영사는 당장 내일부터 우한 봉쇄가 풀리더라도 당분간 외국인들의 우한 내 이동은 계속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한 시민들은 건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녹색 건강 코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시스템의 문제로 현재 여권을 통한 녹색 건강 코드 등록이 안되고 있다. 병원에서 별도로 발급받은 건강증명서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데, 발급이 까다롭고 이 마저도 안통하는 곳이 있다. 당분간 이동은 계속 제한을 받게 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적으로 봉쇄된 이후 교민들은 전세기를 통해 우한을 빠져 나갔지만 이후 우한봉쇄 상황이 이어지고 외국인 입국마저 금지되면서 현재 대부분이 우한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이다.

AD

강 총영사는 "주재원, 유학생, 단기 출장자 등을 모두 포함해서 당시 840여명이 빠져 나갔는데 우한 봉쇄가 풀려도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당분간 이들이 다시 우한으로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의 해외 유입, 무증상 감염자, 치료 후 재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중국 정부가 쉽게 제한을 풀 것 같지는 않다.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의 완벽한 통제를 자신하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선언한 후 제한들을 풀 것이란 전망들이 지배적이다"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