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한국 간 중국인 출입국자 ‘0명’…1992년 수교 후 28년 만 처음
1월 하루 평균 중국인 출입국자 3만3000여명에서 3개월 만에 0명 기록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지난 4일 토요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거나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부터 밤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이나 국내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인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하루 평균 1만5000명,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에 달했다.
3만3000명에 달했던 하루 평균 중국인 출입국자 수가 불과 석달 사이 0명이 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달 29일(464명), 같은달 30일(50명), 같은달 31일(171명), 1일(178명), 2일(72명), 3일(255명), 4일(0명)까지 점차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평균 17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달 29일(141명), 같은달 30일(137명), 같은달 31일(87명), 1일(175명), 2일(92명), 3일(116명), 4일(0명)까지 평균 107명에 그쳤다.
최근 일주일 사이 중국을 오간 우리 국민의 수도 매우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한국 출입국자 수가 0명으로 나온 4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사람은 총 49명인데, 이 중 37명이 한국인이었고 나머지 12명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었다.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70명 중 한국인은 27명에 그쳤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를 하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로 사실상 출입국 차단과 같은 효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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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 2월 4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차단하고, 주 우한 총영사관이 발급한 유효사증 8만여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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