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종합병원 기초굴착 50%돌파"…10월 완공 총력전
김정은 '애민 리더십' 부각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공개한 것으로,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김 위원장이 마스크 없이 연설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첫 삽을 뜨고 10월까지 완공을 지시했던 평양종합병원의 기초굴착이 50%계선을 넘어섰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종합병원 기초굴착 50%계선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착공한지 불과 10여일만에 기초굴착실적이 50%계선을 넘어서고 기초 콘크리트 치기(타설)가 입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고 밝혔다.
통신은 "건설자들은 윤전기재들과 중기계들의 만가동을 보장하여 매일 수만㎥의 토량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또한 기초 콘크리트 치기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창건 75돌을 맞으며 현대적인 평양종합병원건설을 완공할 일념으로 충성의 돌격전,치열한 철야전,과감한 전격전을 벌려가는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해 눈부신 성과들이 창조되고 있다"고 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김 위원장이 3월 17일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첫 삽까지 뜨며 10월까지 완공을 지시한 북한의 올해 핵심사업이다.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친 이중고로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보건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민심을 달래고 결속을 다지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최고지도자'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등 민심을 각별히 챙기고 있음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이후 북한은 자원을 총동원해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오춘복 내각 보건상,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 양호 금속공업성 부상, 리상천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 지배인 등 병원 건설에 직접 관련된 주요 간부들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와중에 병원 건설을 추진할 줄 상상도 못 했다며 야간 생산과 야간 건설작업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하겠다고 결의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26일 "북한이 평양종합병원을 중심 기지로 삼아 보건 부문을 크게 비약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민 보건의 실현을 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