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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250억 기부…'인재론' 실천한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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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당금 17억원도 전액 기부
2000년부터 20년간 장학사업 진행…1만명 거쳐가
각종 경제교육으로 30만명 이상 지원

10년간 250억 기부…'인재론' 실천한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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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줘야 좋은 기업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지론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 20년째 인재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박 회장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배당금 17억원을 모두 쾌척했다. 지난 10년간 박 회장이 기부한 금액만 250억원이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에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뒤 기부를 통한 인재 육성, 인재 육성을 통한 사회 공헌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

◆재단 출범 20년…장학생 1만명=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국내최초 전문 자산운용회사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이듬해에 바로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었다. 2년 뒤인 2000년에는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더욱 규모를 키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세웠다. 그해 5월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시작한 장학 사업은 20년간 국내장학생 3475명, 해외교환장학생 5817명, 글로벌투자전문가장학생 122명 등 약 1만명이 거쳐간 국내 유수 장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박 회장은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자서전에서도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13주년을 맞이했다. 주로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중 목표가 뚜렷한 이들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박 회장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봄ㆍ가을학기 걸쳐 1년에 두 번 장학생을 선발하며 해외경험을 원하는 대학생들을 고려해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00명씩 증원, 현재 한 해 총 700명에게 학자금 및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해외 문물을 체험할 수 있는 지원사업도 펼쳤다.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대표적이다. 연 2회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3박4일간 중국 상하이나 선전의 역사문화경제 탐방을 진행한다. 경제 여건으로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센터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하이와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인 선전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9만명에게 경제교육도 실시= 경제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자본주의의 근간인 자본시장을 유년기부터 이해하는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2006년8월부터 우리아이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을 실시 한 후, 2010년에는 대상을 전국 초등학생들로 확대해 '우리아이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미 글로벌리더대장정에만 1만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스쿨투어와 경제교실 등에는 15만명 이상이 거쳐갔다. 이 밖에 도서지원,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등의 사회복지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관계자는 "창업 당시부터 박 회장의 경영이념이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인 만큼 젊은 인재들에게 투자하고 이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래에셋이 우리 사회에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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